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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ADHD 투약 2주차-1
    ADHD로 살아가기 2022. 1. 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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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 만에 3번째 포스팅이다. 앞에는 지난 일주일을 되짚어보며 작성했고,

     

    오늘부터 메디키넷20 으로 증량받아 20mg 복용 첫날이 시작됬다.

     

    나의 투약 스케줄은

     

    지난주와 같이 불안과 우울 그리고 ADHD에 어느 정도 효능이 있는

     

    부프로피온 성분의 웰부트린을 기상과 함께 먹고,

     

    오후 늦게 점심식사와 함께 메디키넷을 먹었다.

     

     

    상담받으로 간다고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고,

     

    가면서 약을 안 먹고 가서인지 상담받는 동안 말 더듬고 난리였다.

     

    콘서타로 바꿔 주거나, 약을 두 번 먹게 해 달라는 요구사항도 정확하게 말 못 하고,

     

    시간이 짧아서 아쉽다. 작용시간이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살짝 어필했는데

     

    콘서타로 바꿔주거나 메디를 두 번 나누어 주거나 하진 않으셨다.

     

    다음 주 방문 때에는 콘서타로 바꿔줄 수 있는지 딱 집어서 물어봐야지.

     

    마음 같아선 지금 당장 뛰어가서 약 더 달라고 하고 싶지만,

     

    치료 초기인 지금 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처방해 주신건 이유가 다 있으실 테니

     

    이번 주는 참고 먹어 보는 게 좋을 거 같다.

     

     

    10mg를 먹었을 때와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큰 차이가 느껴지진 않는다.

     

    추가적인 부작용도 없고, 일찍 일어나 수면이 부족한 탓인지 효과가 있는지도 아직까진 잘 모르겠다.

     

    눈이 조금 더 번쩍 떠진 거 같긴 한데,

     

    썩은 눈에서 졸린 눈으로 업그레이드 되긴한 거 같다.

     

    사람에 따라 적정용량을 찾는데 수개월이 걸린다고도 하고, 때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 하고,

     

    어쩌면 평생 먹어야 할지도 모르는 약이니

     

    너무 급하게 서두르기보단 천천히 찾아가는 것도 괜찮겠지.

     

    최적화가 되기까지는 조금 더 약을 바꿔가며 먹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짜증이 줄고 조금이나마 실행력이 올라갔다는 것만 봐도 희망이 보인다는 점에서

     

    확실히 도움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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